PSP게임입니다. 패키지를 보면 '교섭 어드밴처 노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경시청에 신설된 교섭전담부서에 고용된 프리랜서 교섭인.
교섭인이라고 합니다만 실제로는 수사도 하고 추리도 하고 작전계획도 세우고 체포도 합니다. 교섭은 거들뿐.(...)
음악이 좋다는 평이 있습니다만 제가 그 쪽으로는 아는 것이 없어서 제끼고,
스토리가 나름 괜찮았습니다. 프롤로그의 사건은 맛뵈기라고 하더라도, EP1에서 할 일이 없어 잠깐 도와줄 뿐이었던 스토킹 사건이 점점 거대 자본(?)을 둘러싼 음모로 에스컬레이트하게 발전해 나가는 스토리는 꽤나 흥미진진하였습니다. 미스테리나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설 부서와 기존 부서간의 알력에 의한 조직 내 정치적인 요소도 약간 있고.
그런데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할 것이 너무 없습니다. 아무래도 장르상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나 '역전재판'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만 그에 비해 이건 뭐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인지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인지 구별이 안 갑니다. 추리는 우리 똑똑한 오니즈카씨가 알아서 다 진행합니다. 플레이어가 뭔가를 추리해야 하는 것은 EP3에서 진범을 지목하는 것 정도가 고작. 게임중에 할 것은 심문, 프로파일링, 교섭, 막판의 디베이트 정도입니다. 그나마 그걸 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진구지 사부로가 여기저기 어디로 갈 지를 선택하고 뭘 물어볼지 선택하는 것이나 역전재판에서 뭘 어떻게 파고들지 플레이어가 결정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안습합니다. 이런 게임이 원래 스토리를 즐기는 것이라지만 이건 플레이의 대부분을 오토로 해 놓고 글만 읽고 있으니....

심문.... 역전재판에서 증인을 심문하는 것을 리얼타임으로 진행하고 증거품 그런거 없이 말빨로 밀어붙여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면 됩니다. 재미는 있습니다만, 시나리오 진행에는 별 영향 없습니다. 가령 EP2의 경우 심문에서 B랭크를 받으면 평이한 정보만으로 끝납니다만 A랭크를 받으면 '경찰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 배신자가 있다는 것에 대비하여 뭔가를 하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죽는겁니다. 뭥미, 그럼 심문을 왜 하는데?
프로파일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프로파일링을 어떻게 하든 게임의 스토리 진행에 영향이 가는 것은 없습니다. 고작 교섭 중 Positive나 Negative로 힌트가 제시되는 것인데, 그거 없어도 됩니다. 어차피 교섭은 복불복이라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으므로 A랭크를 위해선 세이브 & 로드가 필요합니다. 아니면 EP4이후에 회의실에서 다시금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주요 교섭에서 A랭크를 받아서 모든 사건의 평가가 Good이 아니면 시나리오 진행이 불가능해서 그렇습니다.(중요 교섭에서 A를 받지 못 하여 사건 평가가 normal일 경우는 범인이 사망하거나 도주하거나 뭐 그렇습니다.)

그 결과, 엔딩 리스트에 보면 엔딩이 무려 79개(!)나 있다고 나옵니다만, 실제로 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저 79개 중 하나뿐이고, 하나는 뭐라 하기에 미묘하고, 나머지 77개는 확실한 배드엔딩입니다. 교섭, 혹은 디베이트를 실패했을 경우에 나옵니다. 수집魂이 있으신 분이라면 저 엔딩 리스트를 완성하는 것 만으로도 불타오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전 그런게 없어서.
또한 번역 퀄리티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직역체가 간혹 눈에 띕니다. 예를 들자면 '절대로 뭔가 있다.' 라든지 '나카무라 선배에겐 ○○에 대한 조사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든지. 한국어의 경우 긍정문에 '절대로'를 쓰지 않습니다. 긍정문의 경우엔 '분명' 또는 '반드시'를 쓰지요. 그리고 칸자키나 오니즈카는 선배라는 사람들에게 존대를 하기도 합니다만 한 절반정도는 당당하게 반말투를 씁니다. 그냥 상대가 싫을 수도 있지만 동일 인물을 대상으로. 어디의 콩가루 조직입니까, 이건?
사실 뭐 지금 같은 상황에 한글화되어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지덕지이긴 합니다만 좀 아쉽긴 합니다.
'교섭'이라는 소재는 꽤나 흥미로웠고 캐릭터들도 나름 특이하고 인간관계도 형성되어 있으니 이것도 시리즈물로 더욱 발전된 후속작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만 나온다 해도 한글화가 될지는....(...)
교섭인이라고 합니다만 실제로는 수사도 하고 추리도 하고 작전계획도 세우고 체포도 합니다. 교섭은 거들뿐.(...)
음악이 좋다는 평이 있습니다만 제가 그 쪽으로는 아는 것이 없어서 제끼고,
스토리가 나름 괜찮았습니다. 프롤로그의 사건은 맛뵈기라고 하더라도, EP1에서 할 일이 없어 잠깐 도와줄 뿐이었던 스토킹 사건이 점점 거대 자본(?)을 둘러싼 음모로 에스컬레이트하게 발전해 나가는 스토리는 꽤나 흥미진진하였습니다. 미스테리나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설 부서와 기존 부서간의 알력에 의한 조직 내 정치적인 요소도 약간 있고.
그런데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할 것이 너무 없습니다. 아무래도 장르상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나 '역전재판'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만 그에 비해 이건 뭐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인지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인지 구별이 안 갑니다. 추리는 우리 똑똑한 오니즈카씨가 알아서 다 진행합니다. 플레이어가 뭔가를 추리해야 하는 것은 EP3에서 진범을 지목하는 것 정도가 고작. 게임중에 할 것은 심문, 프로파일링, 교섭, 막판의 디베이트 정도입니다. 그나마 그걸 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진구지 사부로가 여기저기 어디로 갈 지를 선택하고 뭘 물어볼지 선택하는 것이나 역전재판에서 뭘 어떻게 파고들지 플레이어가 결정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안습합니다. 이런 게임이 원래 스토리를 즐기는 것이라지만 이건 플레이의 대부분을 오토로 해 놓고 글만 읽고 있으니....

심문.... 역전재판에서 증인을 심문하는 것을 리얼타임으로 진행하고 증거품 그런거 없이 말빨로 밀어붙여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면 됩니다. 재미는 있습니다만, 시나리오 진행에는 별 영향 없습니다. 가령 EP2의 경우 심문에서 B랭크를 받으면 평이한 정보만으로 끝납니다만 A랭크를 받으면 '경찰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 배신자가 있다는 것에 대비하여 뭔가를 하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죽는겁니다. 뭥미, 그럼 심문을 왜 하는데?
프로파일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프로파일링을 어떻게 하든 게임의 스토리 진행에 영향이 가는 것은 없습니다. 고작 교섭 중 Positive나 Negative로 힌트가 제시되는 것인데, 그거 없어도 됩니다. 어차피 교섭은 복불복이라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으므로 A랭크를 위해선 세이브 & 로드가 필요합니다. 아니면 EP4이후에 회의실에서 다시금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주요 교섭에서 A랭크를 받아서 모든 사건의 평가가 Good이 아니면 시나리오 진행이 불가능해서 그렇습니다.(중요 교섭에서 A를 받지 못 하여 사건 평가가 normal일 경우는 범인이 사망하거나 도주하거나 뭐 그렇습니다.)

그 결과, 엔딩 리스트에 보면 엔딩이 무려 79개(!)나 있다고 나옵니다만, 실제로 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저 79개 중 하나뿐이고, 하나는 뭐라 하기에 미묘하고, 나머지 77개는 확실한 배드엔딩입니다. 교섭, 혹은 디베이트를 실패했을 경우에 나옵니다. 수집魂이 있으신 분이라면 저 엔딩 리스트를 완성하는 것 만으로도 불타오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전 그런게 없어서.
또한 번역 퀄리티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직역체가 간혹 눈에 띕니다. 예를 들자면 '절대로 뭔가 있다.' 라든지 '나카무라 선배에겐 ○○에 대한 조사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든지. 한국어의 경우 긍정문에 '절대로'를 쓰지 않습니다. 긍정문의 경우엔 '분명' 또는 '반드시'를 쓰지요. 그리고 칸자키나 오니즈카는 선배라는 사람들에게 존대를 하기도 합니다만 한 절반정도는 당당하게 반말투를 씁니다. 그냥 상대가 싫을 수도 있지만 동일 인물을 대상으로. 어디의 콩가루 조직입니까, 이건?
사실 뭐 지금 같은 상황에 한글화되어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지덕지이긴 합니다만 좀 아쉽긴 합니다.
'교섭'이라는 소재는 꽤나 흥미로웠고 캐릭터들도 나름 특이하고 인간관계도 형성되어 있으니 이것도 시리즈물로 더욱 발전된 후속작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만 나온다 해도 한글화가 될지는....(...)
태그 : 총성과다이아몬드





덧글
이노그레의 무능 주인공들만 보다 보니.. 제겐 신급입니다..;;
심문이나 교섭 시스템을 잘 활용하여 멀티 엔딩을 볼 수 있게 하였다면 좋았을 것도 같습니다만 시나리오 라이터의 부담이 너무 커지려나요
예전에 광고를 보고 좀 땡겼지만 스토리가 좋을지 의문이여서 사질 못했네요.